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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urn-Key와 BTL의 가장 큰 차이는

하영인 2012. 6. 4. 13:02

Turn-Key와 BTL의 가장 큰 차이는

누구 돈으로 공사를 하느냐가 가장 큰 차이입니다.

Turn-Key를 한국어로 바꾸면 키를 돌리다 라는 뜻이죠.

즉 자동차를 사는 것과 마찬가지입니다.

미리 정해진 금액에 자동차를 사고 자동차를 받으면

사용자가 키를 돌리기만 하면 된다는 겁니다.

발주자가 어떤 건축물이나 도로등을 짓고 싶을 경우

민간사업자로부터 이런 목적물에 대한 제안을 받습니다.

그러면 관심이 있는 업체에서

설계도면과 공사비등을 포함한 사업제안서를 제출하죠.

그러면 발주자는 이 중에서 마음에 드는 안을 선정해서

공사를 발주하게 됩니다.

이 때 Turn-Key 사업자가 제안한 공사비만 지불하면 됩니다.

특수한 경우에 설계변경으로 공사비 변경이 가능하지만

Turn-Key의 경우 공사비 증액이 없는 것을 원칙으로 합니다.

즉  시공자의 제안한 내용에 맞도록 시공자가 책임 시공하고

공사가 완료되면 발주자는 이를 인수해서 사용하기만 하면 된다는 겁니다.

즉 자동차를 인수받는 것처럼 건물이나 도로등을 인수받기만 하면 되고

그것을 위한 설계, 시공등의 의무는 시공자에게 있다는 겁니다.

 

BTL은 Built-Transfer-Lease의 약자입니다.

즉 이것은 공사를 위해 발생한 돈을 발주자가 지급하는 것이 아니라 시공자가 냅니다.

학교등의 건물에서 이러한 발주방식이 많으므로 예를 들어 보겠습니다.

학교를 BTL 방식으로 짓고자 한다면 교육청에서 발주공고를 내고

관심있는 시공업체에서 참여를 하게 됩니다.

그래서 시공업체가 결정되면 시공업체의 돈으로

Built 건물을 짓고

Transfer 건물이 지어지면 소유권은 교육청에 바로 이전하고

Lease 일정기간 교육청에 학교를 임대할 수 있는 권리를 시공업체에 줍니다.

즉 임대사업의 형태라는 거죠.

정부는 일시에 큰 돈을 들이지 않고 많은 공공시설을 지을 수 있고

공공건물을 사용하는데 소요되는 임대비용과 운영비등을 지불하기만 하면 되는 겁니다.

 

Turn-Key와 BTL의 차이점이 이것 말고도 여러가지가 있지만

가장 중요한 차이점은 돈을 누가 내느냐가 가장 중요한 차이라고 생각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