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노트
3-4년 전부터 대학에서 디자인 관련전공의 조형과 재료수업을 진행하다가
모시 천과 한방 침의 놀라운 조화에 작업이 진행되어
첫 전시에 이어 두 번째 전시를 하게 되었습니다.
첫 번째 전시는 존경하는 옥한흠 목사님의 병상 중에 기도하는 마음으로 작품 만들 때
목사님의 소천 소식은 안타까웠지만 개인적으로는 내 마음의 치유와 회복을 느낀 작품이라면
이번 두 번째 전시는 치유에서 새로운 일을 통한 도전이라는 희망의 메시지를 전하고 싶었습니다.
침은 의미적으로는 가는 바늘로 치유가 일어나는 놀라운 힘이 있고
차갑고 날카로우며 선적인 재료입니다.
그 와는 대조적으로 모시의 하얀 바탕천은 순수하고 깨끗하며 중첩이 주는 신비로움이 있습니다.
마천은 좀 거칠고 예전에 한약을 다리는 시절 약재를 넣고 짜는 거름의 천으로 사용되었습니다.
이 둘의 조화에서
개인적으로 성경책의 말씀 줄과 여백을 가로줄로 표현하였고
가시 면류관을 형상화한 불규칙한 패턴과 중심(center)에 대한 표현,
대각선의 조형과 색의 도입으로 새로운 접근이 new thing의 시작입니다.
건축과 실내디자인을 전공한 저의 조형적 작품이
공간적 작업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는 모르겠습니다.
이번 전시를 통해 앞으로 치유공간(healing space)으로 입체적 접목이 이루어졌으면 하는
바람을 가지게 합니다.
2012. 3. 21
아직 꽃샘추위가 가시지 않은 봄의 시작에서
이종숙드림
이사야 43장 18-19절
너희는 이전 일을 기억하지 말며 옛날 일을 생각하지 말라. 보라 내가 새 일을 행하리니 이제 나타낼 것이라
너희가 그것을 알지 못하겠느냐 반드시 내가 광야에 길을 사막에 강을 내리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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